New Document
 
작성일 : 09-08-25 12:38
<cover story> 해운대, 한국형 재난블록버스터의 도전
 글쓴이 : CINETOON (123.♡.85.26)
조회 : 2,767  

할리우드 재난 블록버스터 공식 탈피! 웃음과 감동, ‘사람 냄새’ 가득한 드라마가 펼쳐진다

매년 여름 100만 인파가 모이는 대한민국의 대표 휴양지이자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익숙한 공간인 해운대. 수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이 곳에 쓰나미가 발생한다는 독특한 설정을 가진 영화 <해운대>는 할리우드 재난 영화와 차별성을 지닌다. 기존 할리우드 재난 영화가 외적인 규모와 볼거리를 내세움과 동시에 단선적인 스토리 라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 <해운대>는 ‘해운대’라는 공간에서 일어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 탄탄한 스토리와 재미로 공감대를 형성한다. 화려하게 부각시킬 수도 있는 ‘쓰나미’라는 소재에 연연하는 것이 아니라, 개성 강한 캐릭터에 대한민국 국민들이 선호하는 코드의 웃음과 감동을 더해 ‘主=사람’이라는 <해운대>만의 공식을 지키며 우리만의 정서를 녹여내 낸 것이다.

영화 <해운대>에서 그려지는 인물은 각각의 ‘이야기’를 지니고 있다. 오랜 짝사랑 끝에 사랑을 고백하려는 만식과 갑자기 해운대에 들이닥친 쓰나미로 인해 미처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는 연희, 어느새 7살이 된 딸을 처음 만나게 됐지만 차마 자신이 아빠라는 사실을 말하지 못하는 김휘와 쓰나미를 통해 잊고 있었던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유진.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내기 위해 위험 속으로 뛰어드는 형식과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를 사랑하게 되는 희미, 어머니의 소원대로 생애 처음 면접을 보기로 결심한 날 쓰나미에 맞닥뜨리게 되는 동춘까지, 주변에서 쉽게 접할 법한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과 그들의 사람냄새 나는 에피소드로 다양하면서도 탄탄한 드라마를 자랑하는 <해운대>.

특히 <1번가의 기적>을 연출하고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을 제작한 윤제균 감독의 전매특허인 입체적인 캐릭터 구성과 영화 속에 녹아 든 유머와 재치는 <해운대>를 진정성 있는 영화로 완성시킨 원동력이 되었다. 또한 영화 속 ‘쓰나미’는 갈등과 행복의 순간을 극대화 혹은 해소시키는 장치로 쓰인다. 쓰나미로 인해 극한의 상황에 놓이게 된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영화의 클라이막스를 더욱 부각시키며 풍성한 볼거리까지 제공하는 것. 사람과 그들의 이야기, 절정의 순간 찾아 온 쓰나미, 이 모든 것은 오는 7월 23일 관객들을 사로잡을 <해운대>만의 자산이다.


충무로와 할리우드의 CG 기술력, <해운대>에서 빛을 발하다!

<해운대>는 거대한 쓰나미에 맞딱드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는 물론 생생한 쓰나미의 구현까지 세가지 요소가 모두 완벽해야만 했다. 이에 윤제균 감독은 시나리오가 완성되자마자 국내 거의 모든 CG업체들을 직접 만나 미팅을 가졌다. 그 과정에서 한국 대표 CG업체인 모팩의 장성호 대표를 만나 국내 CG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는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해운대>에서 필요로 하는 대규모 물CG를 표현하기에는 실질적으로 어려움이 크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그래서 모팩의 장성호 대표가 중심이 되어 대규모 물CG를 제외한 모든 CG는 모팩을 포함한 파워캐스트, 폴리곤 비주얼 웍스 등의 한국업체에서 진행하되 대규모 물CG는 ‘한스울릭’이 소속되어 있는 폴리곤 엔터테인먼트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쓰나미의 거대한 위용을 생생하게 그려내기 위해 <해운대>에 상륙한 ‘한스울릭’ 은 <스타워즈> 시리즈, <투모로우>, <퍼펙트 스톰>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 참여했던 CG 프로듀서로 할리우드에서 15년간 수많은 작품들의 CG를 담당해 특히 물 CG 분야에서 가히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인물.

영화 후반, 드디어 한반도를 덮치는 거대한 쓰나미를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 한스 울릭이 속해있는 폴리곤 엔터테인먼트와 국내 CG 전문 업체인 모팩 스튜디오 등 한국과 할리우드의 CG 전문 인력 200여명이 힘을 합쳤다. 한스 울릭을 필두로 한 폴리곤 엔터테인먼트는 주로 쓰나미 CG를 담당했다. 그동안 <투모로우>, <퍼펙트스톰>등의 작품을 통해 그들만의 시스템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폴리곤 엔터테인먼트는 <해운대>를 통해 기존에 상용화 되었던 ‘매시디포머’(기본적인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레이어에 디테일을 계속 깔아주는 방식)에 ‘레벨 셋’(파도의 물 자체가 연동작용을 하면서 넘치고 또 넘치는 장면을 구현하는 방식)을 혼용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그들은 이전 작품의 복제가 아닌, 한 차원 진보한 기술을 통해 거대한 스케일을 유지하면서도 격렬하게 반응하는 쓰나미를 탄생시켰다.

또한 <해운대>에서는 쓰나미가 닥치기 전의 상황, 쓰나미가 덮친 후 거리가 물에 잠긴 아비규환의 상황 등 쓰나미 이외의 CG 장면들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작업을 담당한 곳이 바로 한국의 모팩 스튜디오. 이들은 주로 부분적으로 세트를 만들고 이미지를 확장, 최종 데이터를 합성하는 고난이도의 작업을 진행했다. 이렇게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작업을 진행한 CG드림팀은 매일 새벽1시부터 1~2시간 동안 화상회의를 통해 작업 진행 상황을 체크하고 의견을 공유했다. 처음에는 커뮤니케이션 상의 어려움이 따르기도 했지만 수 개월 동안 매일같이 함께 작업하면서 점차 호흡이 잘 맞았다고.

 

Cast & Character


최만식_ 설경구

해운대에서 태어나고 자란 토박이 만식은 다혈질이고 무뚝뚝한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 해운대 미포 선착장 상가 번영회 회장으로서 어머니와 아들 승현, 그리고 해양 구조대 구조원 동생 형식과 함께 작은 횟집을 운영하고 있다. 어릴 적부터 함께 자란 연희를 좋아해 그녀의 뒤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지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는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용기를 내 오랫동안 숨겨두었던 연희에 대한 마음을 전하지만 그녀의 대답을 들으려던 순간, 거대한 쓰나미가 해운대를 향해 밀려오기 시작한다.




강연희_ 하지원

몇 년 전 인도양으로 나간 아버지를 쓰나미로 잃고, 해운대 미포 선착장에서 무허가 횟집을 운영하고 있다. 횟집이 줄지어 서 있는 거리에서 무허가로 장사를 하는 통에 주민들에게 수모를 당하기도 하지만, 언제나 당당하고 당찬 부산 아가씨다. 그런 그녀를 좋아해 물심양면 돕는 만식은 어릴 적부터 동네에서 함께 자란 든든한 오빠이자, 혼자 외롭게 살아가는 그녀에게는 가족이나 마찬가지. 연희 또한 항상 자신을 챙겨주고 도와주는 만식에게 고마워하며 서서히 마음을 열지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겉돌기만 하는 그가 답답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오랫동안 기다렸던 만식의 프로포즈를 받고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보내던 연희는 ‘예스’라는 대답을 하지도 못한 채, 초대형 쓰나미에 맞닥뜨리게 된다. 




김휘_ 박중훈

가족보다는 쓰나미 연구에 몰두하며 살아온 해양 연구소 소속 지질학자. 2004년 동남아에 쓰나미가 몰아칠 것을 예측하고 경고했던 그는 한반도에도 쓰나미가 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재난 방재청을 찾아 쓰나미의 위험에 대해 경고한다. 하지만 아무도 그의 말을 믿지 않는다. 때마침 해운대 문화 엑스포 행사 준비로 부산에 내려온 전 부인 유진과 우연히 마주치게 된 그는 7년 만에 처음으로 딸 지민과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아빠라는 사실을 모르는 딸을 보며 그는 말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에 휩싸인다. 그 순간에도 바다의 상황은 시시각각으로 변해가고, 마침내 그의 경고대로 해운대에서 한가롭게 휴가를 보내고 있는 100만 휴양 인파를 향해 거대한 쓰나미가 밀려오기 시작한다.



이유진_ 엄정화

7년 전 오로지 일만 아는 남편과 이혼하고 홀로 딸을 키우며 사는 싱글맘이자 광고 대행사 국제 이벤트 담당 이사로 능력을 인정받은 커리어우먼. 이번에 해운대에서 열리는 국제 문화 엑스포의 진행을 맡아, 딸 지민 그리고 남자친구와 함께 부산에 내려왔다. 헤어진 전 남편 김휘를 우연히 만나게 된 그녀는 쓰나미에 대해 경고하며 안전을 위해 국제회의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와 한판 설전을 벌인다. 하지만 딸 지민에게 아빠의 존재가 상처가 될까 두려웠던 유진은 김휘와 지민이 마주한 자리에서 그를 친구라고 소개하며 김휘에게도 사실을 말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최형식_ 이민기

만식의 동생이자 자신의 직업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는 해양 구조대 소속 구조 대원. 우연히 서울에서 놀러 온 삼수생 희미가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는 것을 발견하고 우여곡절 끝에 그녀의 목숨을 구해주게 된다. 하지만 그 이후로 틈만 나면 일방적으로 찾아오는 저돌적인 서울 아가씨 때문에, 제대로 연애 한번 못해본 형식은 어쩔 줄 모른다. 하지만 그 또한 그녀의 애정공세가 싫지만은 않다.





김희미_ 강예원

여름 휴가를 즐겁게 보내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해운대를 찾은 서울 아가씨 희미. 대학생인 것처럼 행동하지만 실은 연극영화과를 지망하는 삼수생이다. 해운대에 놀러 온 준하 일행과 만나 휴가를 즐기던 희미는 준하의 요트를 타고 나간 바다 한 가운데에서 실수로 물에 빠지게 되고, 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해양 구조원 형식에게 구조된다. 그날 이후, 사투리를 쓰고 어딘가 촌스러운 부산 청년 형식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 그녀는 시도 때도 없이 그가 근무하는 곳에 찾아가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펼친다.




오동춘_ 김인권


동네 날건달이자 연희의 초등학교 동창. 어머니와 함께 작은 잡화점을 운영하지만 가게 일이나 취직에는 관심이 없다. 매일 동네를 배회하며 하는 일 없이 놀고 먹는 것은 물론 크고 작은 사건사고를 만들어 어머니의 속을 썩인다. 그의 철 없는 행동을 말리는 사람은 어릴 적부터 해운대에서 함께 자란 만식의 가족과 연희가 유일하다.


 

한국영화 사상 최초 광안대교 통제, 전무후무한 수조 세트 탄생!

‘한국 영화 사상 최초의 도전’이라는 타이틀만으로도 그 의미가 남다른 <해운대>. 모든 것이 ‘최초’였기 때문에 <해운대> 촬영 현장은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그 대표적인 예는 한국 영화 최초로 광안대교를 통제한 촬영. 본래 광안대교는 교통 혼잡 등의 여러가지 이유로 부산시로부터 허가를 받기 어려운 곳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마침 광안대교의 중간 지점이 반환점인 코스의 마라톤 대회가 열려 남은 구간의 8차선을 전면 통제해 촬영하도록 허가를 받게 되었다. 이에 광안대교 위는 45대의 자동차와 50명의 엑스트라, 그리고 수많은 촬영 장비들로 가득 메워지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다. 수 십대의 차량이 연쇄 추돌 사고를 일으키고 사람들이 급히 도망을 치는 장면이 촬영되었던 광안대교는 부산의 랜드마크에서 사상초유의 위기 상황이 벌어지는 공간으로 완벽하게 바뀌었다.

또한 <해운대> 스탭들은 그동안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특별하고 기발한 촬영 세트를 제작했다. 해운대 시장통 거리에 설치한 간이 수로 세트와 폐수영장을 이용한 유수풀 세트가 바로 그 것. 먼저 쓰나미가 몰아치는 거리에서 만식과 연희가 도망치는 장면을 촬영한 간이 수로 세트는 시장 바닥에 넓게 설치된 특수 세트 위로 흙탕물을 채워 제작된 것으로 쓰나미가 지나간 후의 거리를 완벽하게 재현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이 촬영이 추석날 아침에 진행되었다는 것인데, 이는 시장이 해운대 상인들의 생활 터전인만큼 모든 상점이 문을 닫은 때에 촬영 스케줄을 맞추어야 했기 때문이다. 실제 상인들에게 촬영 허가를 받은 시간은 추석 전날 밤 11시부터 추석 날 오전 11시까지 약 12시간. 하지만 모두 낮 씬이기 때문에 정작 촬영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추석날 아침 약 3~4시간 뿐이었다. 그러데 한 가지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새벽에 미리 세트 설치를 마치고 아침에 물을 채우던 중 지면이 경사져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 것. 이에 전 스탭들은 물이 한쪽으로 흐르는 상황을 막기 위해 샌드백, 벽돌, 심지어 해운대 모래까지 공수하며 세트 중간중간 벽을 쌓아 물이 고이도록 하여 위기 상황을 모면했다.

쓰나미로 인해 물바다가 된 거리에서 만식과 연희가 마지막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영화의 클라이막스. 스탭들은 촬영에 앞서 국내에는 거대한 수조 세트가 없다는 문제점에 봉착하게 되었다. 이에 스탭들은 광안리 근처의 폐수영장을 개조해 <해운대>만의 특별 세트를 제작했다. 유수풀 세트는 수영장 한쪽에 건물 벽을 세우고 수영장에 물을 가득 채우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특히 파도를 표현하기 위해 동원된 제트스키는 수면 위에 힘찬 물보라를 일으키며 리얼한 쓰나미를 재현해냈다.

CG Tip  <해운대>의 CG에 대해 묻는다


Q. 워터 시뮬레이션과 프렉쳐 시뮬레이션이란?
워터 시뮬레이션은 물의 속성과 움직임을 구현하는 것이고 프렉쳐 시뮬레이션은 부서지고 무너지는 움직임을 표현해 내는 것을 말한다.
둘 다 중력 및 작용과 반작용등, 물리적인 요소에 의해 다양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는데 이러한 움직임은 자연적인 현상에 가깝기 때문에 다이나믹 시뮬레이션이라 부르고 있고 데이타량이 커지고 제어할 요소가 많아 CG로 구현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분야로 꼽힌다.

Q. 물CG가 왜 어려운지?
다이나믹 관련 시뮬레이션은 대규모 데이타를 제어해야 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시스템 인프라가 뒷받침 되어야 하고 설사 그러한 인프라가 갖춰줘 있다 하더라도 물리적인 자연현상에 위배되지 않으면서 연출자의 의도대로 특정한 형태의 움직임을 얻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어야 될 뿐만 아니라 무수한 시도 끝에 적정한 값을 얻어내야 하는 현실적인 시행착오를 위한 기회비용 또한 보장 받아야 하므로 상당히 까다로운 작업이 된다.
규모가 작은 물은 상대적으로 제어해야하는 데이타의 양이 크지 않기 때문에 상용화된 소프트웨어 내에서도 일정수준 이상의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지만 규모가 큰물의 경우 구동하는 데이터의 양도 커지지만 매개변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으로 인해 시뮬레이션 자체가 불가능해지거나 연출자의 의도에 맞는 특정한 물을 표현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어서 기술적으로나 경험적으로나 충분한 능력을 갖추지 않으면 아직까지는 좋은 결과물을 얻어내기가 쉽지 않다.

Q. 사용된 프로그램은 어떤 것인지?
상용소프트웨어인 마야기반의 플루이드 툴을 보완하는 플러그인 개발이 선행되었다. 그로 인해서 기존의 소프트웨어에서 제한적이었던 데이터량의 크기를 키울 수 있었으며 좀 더 자유로운 제어가 가능해졌다.

Q. 히어로샷을 표현하기 위해 몇 개의 데이터가 필요하며, 이를 작업하기 위해 얼마의 시간이 필요했는지?
가장 난이도가 높은 장면의 경우 2008년 9월초부터 시작하여 2009년 7월 둘째 주까지 진행된 컷도 있었다. 우리가 속칭 히어로샷이라고 부르는 난이도의 작업은 진척상황을 체크하는 단계로 표현하자면 버전이 200번 이상 갔던 경우도 있었다. 데이터양으로 치자면 포말관련 소스만 700기가가 넘는 데이터가 활용되었으며 물의 자연스러운 질감을 얻어내기 위해 올려진 레이어의 개수만 60여개가 넘었다. 통상적으로 지금까지 경험한 최대 레이어는 15개 정도를 넘지 않았었던 것에 비하자면 꽤 복잡하고 정교한 작업을 요구하는 것이었다고 볼 수 있다.

Q. <해운대>에서 CG가 사용된 컷은 총 몇 컷?
 전체 3365컷에서 CG가 사용된 컷은 560여컷, 이중 단순 합성을 제외한 난이도 높은 컷 수만 대략 100여컷이다. <투마로우> 경우 전체 CG컷이 100컷이 안되며 물관련 난이도가 높은 컷은 20컷이 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해운대>가 요구하는 쓰나미의 표현은 헐리우드에서도 소화하기 힘든 분량과 난이도였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