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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10-16 14:20
<cover story> 조선의 국모 명성황후, 그녀의 불꽃 같은 사랑 이야기…'불꽃처럼 나비처럼'
 글쓴이 : CINETOON (123.♡.85.26)
조회 : 4,902  




명성황후 ‘민자영’과 호위무사 ‘무명’의 이야기
그 시작은 이렇다!
‘왕의 남자’,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 ‘화려한 휴가’에 이어 지난 한해 큰 인기를 모았던 ‘신기전’과 ‘미인도’, ‘쌍화점’까지. 이 작품들은 누군가가 기록한 역사에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흥행에 성공한 팩션 영화들이다. 교과서로만 배워왔던 단편적인 역사에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형제애’, ‘전우애’, ‘민족애’뿐 아니라 ‘금기된 사랑’이라는 극적 요소를 더한 이 작품들은 모두가 알고 있던 사실을 뒤집으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조선 후기, 명성황후 ‘민자영’과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호위무사 ‘무명’의 이야기를 그린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실존 인물인 명성황후와 홍계훈 장군을 모티브로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권력 다툼의 중심으로만 그려졌던 명성황후는 처음 맛본 향긋한 와인과 달콤한 초콜렛에 소녀처럼 설레고, 직접 코르셋을 입어보는 등 여인으로서의 ‘민자영’을 부각하며 새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또한 을미사변 당시, 명성황후를 지키기 위해 낭인들과 맞선 시위대장 홍계훈의 모습에서 죽음의 순간까지도 그녀의 곁을 지킨 호위무사 ‘무명’이 재탄생 됐다.

열강들의 세력 다툼 속에서 폭풍 같은 삶을 살았던 여인 ‘민자영’은 남편의 사랑과 말 통하는 벗을 그리워한, 누구와도 다르지 않은 평범한 여인이었다. 그런 ‘민자영’의 곁을 그림자처럼 떠나지 않은 호위무사 ‘무명’은 불꽃처럼 뜨겁고 나비처럼 순수한 사랑으로 모든 것을 바쳐 그녀를 지켜낸 유일한 사람. 국모로서의 명성황후가 아닌, 한 사람의 여인 ‘민자영’에 포커스를 맞춘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황후’라는 겉모습 뒤에 숨겨져 있었던 내면과 그녀의 호위무사 ‘무명’의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그려낸다. 그간 수많은 문화 컨텐츠들이 다뤄왔던 ‘명성황후’가 아닌, ‘민자영’과 ‘무명’의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가질 수 없기에 평생 지켜야만 했던 ‘무명’의 가슴 시린 사랑과 역사도 기록하지 못한 이들의 안타까운 운명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탄탄한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탄생한 또 하나의 팩션 영화!
모든 것을 바쳐 명성황후 ‘민자영’을 지킨 호위무사 ‘무명’의 가슴 시린 사랑을 그린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8~90년대 한국 무협소설계를 강타했던 무협작가 야설록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탄생한 작품이다. 야설록은 뛰어난 스토리 텔링을 자랑하는 작가로서, 『남벌』, 『아마겟돈』, 『북벌』, 『동풍』, 『대란』, 『카론의 새벽』등 주옥 같은 작품들을 탄생시킨 장본인.

그 중에서도 야설록의 대표작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세밀한 묘사와 표현에 놀랐다,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궁금해진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이 소설을 읽은 사람은 행운아다, 영화화되었으면 좋겠다.’ 등 독자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특히 독자들은 국모로서의 명성황후가 아닌, 그녀를 사랑한 호위무사의 이야기와 그 캐릭터의 매력을 높이 사며 영화화를 기다려오기도 했다.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검술로 상대를 제압하는 무사 ‘무명’과 그가 명성황후 ‘민자영’을 만남으로써 시작되는 마음의 동요, 이로 인해 그녀의 호위무사가 되어 모든 것을 바쳐 그녀를 지키기 까지 그 과정을 스펙터클하게 그려냈다.

명성황후를 사랑한 ‘무명’ 그 모티프가 된 ‘홍계훈’ 장군은 누구?
‘무명’의 모델이 된 그는 1882년 구식군대가 일으킨 임오군란 당시, 명성황후를 업고 충주로 도피시킨 공을 세운 것은 물론 이후 을미사변 때 광화문을 지키려 일본군을 막아서다 순국한 인물이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바로 목숨을 바쳐 명성황후를 지키고자 했던 훈련대장 ‘홍계훈’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무명’이라는 인물을 탄생시키며 ‘민자영’이라는 한 여자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헌신적 사랑을 그려냈다.

실제로도 미천한 신분이었던 홍계훈 장군이 훈련대장이 되었던 역사적 사실은 양반가의 사주를 받아 자객의 삶을 살던 ‘무명’이 ‘자영’의 곁에 머물기 위해 대원군의 시험을 거쳐 입궁하게 되는 과정으로 그려져 더욱 드라마틱하게 느낌을 더한다. 실제 있었던 사실에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 매력적인 사랑을 그려 나가는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그녀를 가질 수 없다면, 끝까지 지켜주겠다고 다짐한 ‘무명’의 사랑을 통해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

우포늪, 신두리 해안사구 보석 같은 로케이션으로
조선의 풍경 생생하게 재현!

제작진은 본격적인 촬영이 들어가기 전, 사전 준비 기간 3년 동안 전국의 각지를 돌아다니며 숨겨져 있던 보석 같은 명소들을 발굴했다. 그리하여 채택된 곳이 바로 우포늪과 신두리 해안사구를 비롯한 각지들. 이들은 다듬어지지 않고, 거칠게 자란 ‘무명’, 그의 캐릭터적 성격이 가장 잘 묻어나면서도 조선말의 손 닿지 않은 아름다움이 살아 있는, 자연 그대로의 공간이었다.

유네스코 생물권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우포늪은 선사시대부터 보존되어 온, 원시 자연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공간이다. 때문에 지금껏 영화 촬영을 위해 전면적으로 개방된 적이 없었던 것은 물론 수풀이 우거져 있어 촬영 장비차 등의 이동이 불가능한 것이 사실. 하지만  제작진의 노력 끝에 영화 소재의 특수성과 취지를 높이 산 낙동강 환경청을 비롯한 관련 단체들로부터 모두 촬영 허가를 받아 촬영에 있어 적극적인 협조를 얻을 수 있었다. 차량 이동은커녕 주차 공간조차 없었던 곳에 우포늪 관계자들은 직접 밭을 일궈 주차장을 만들어 주었고, 촬영 장소까지 순조로운 이동이 가능하도록 길을 다듬어 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우포늪 내의 헌팅을 손수 물색해주는가 하면, 소장하고 있던 물새알을 소품으로 협찬해주었다.

고종과의 가례 전, 바닷가를 찾은 ‘자영’과 그녀를 따라 나선 ‘무명’. 드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왕후가 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딛고 앞으로 헤쳐나갈 국모로서의 삶에 대해 다짐을 하는 ‘자영’과 그런 그녀에게 꽃을 선물하는 ‘무명’의 순수한 모습이 담긴 장면은 국내 유일의 해안 사구이자 천연기념물인 신두리 해안사구에서 촬영되었다. 이 곳 역시 장소 섭외가 순조롭지 않았던 것은 물론 촬영 장비의 출입에 제한이 많았다. 하지만 영상미에 대한 고집과 노력으로 촬영 허가를 얻은 제작진은 노을 지는 바다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장면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치마를 걷어 올려 물장구를 치는, 명성황후이기 이전의 ‘자영’의 모습을 담은 감성적인 화면과 홀로 검술 연습에 매진하는 ‘무명’의 모습을 달리는 4륜 구동으로 생동감있게 표현해낸 장면들은 관객들의 가슴에 잔잔한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담은 ‘무명’의 공간과 대조를 이루는 ‘자영’의 공간 궁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언옥 미술 감독에 의해 미로 같은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끝이 보이지 않는 바깥 세상처럼, 처음도 끝도 알 수 없는 ‘자영’의 궁궐. 800여 평의 넓은 공간에 지어진 세트는 미로의 형태로 설계되어 그 공간이 유동적으로 변하며 다양한 장면들을 연출해냈다. 마당이 때로는 무대로 바뀌고, 한 쪽 벽을 움직여 다른 방을 만드는 등 변신을 거듭한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세트는 “영화가 끝날 때까지, 궁궐이 어떤 구조인지 관객들이 몰랐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민언옥 감독의 말처럼 한 공간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여러 모습을 보여준다.

세트 구조뿐 아니라 서양 문물의 유입이 시작되었던 조선 말의 과도기적 상황을 실감나게 보여주는 다양한 소품들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실제로 고종 시절 처음 들어왔던 입식 가구들과, ‘자영’의 방을 장식하고 있는 서양식 서재와 커튼 등은 감독과 제작진들이 조사한 고증에 의해 반영된 것들이다. 뿐만 아니라 한반도에 최초의 전깃불을 밝힌 전기 점등식 장면을 위해 공수된 전구는 실제 에디슨 전구 회사에서 100여 년 만들었던 방식의 것으로, 밝기와 깜빡임에 있어 리얼리티를 그대로 살려내며 민언옥 미술 감독의 프로페셔널리즘을 확인케 하기도.

철저한 수작업으로 완성된 1000여벌의 한복의상쇼!
제작 기간 1년, 실제 의상 제작 1,000벌, 수작업을 통한 염색과 자수. 의상 감독 심현섭은 기존 드라마와 뮤지컬 등을 통해 선보여졌던 조선의 의상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정도의 길을 선택했다. 바로 서구의 화려함과 중국식 스케일이 아닌, 동방소국 백의민족의 자연주의를 토대로 의상들을 제작한 것. 심현섭 의상 감독은 인공 미학과 과장을 최대한 자제하고 우리나라 특유의 손 맛을 살려 의상들을 수공으로 제작했고, 천연 염색으로 차분한 색감을 만들어 냄으로써 옷의 깊이감을 표현하고자 했다.




특히 명성황후 ‘민자영’의 의상은 조선의 어머니이자 강직하고 소박한 여인의 이미지를 담아 제작되었다. 입궁 전의 청명한 푸른빛과 분홍빛은 그녀의 소녀다움을 부각시키고, 자색과 녹색은 국모로서의 자애로움을, 그리고 때로는 붉은 색으로 강인함을 더한 명성황후의 의상들. 그 중에서도 마지막 엔딩 장면에서의 의상은 백의민족의 소색(탈색 또는 염색 되지 않은 직물 그대로의 연노란 빛 색)으로 표현되어 국모로서의 위엄과 슬픔을 드러낸다. 실제 한 벌의 제작 기간만 4개월이 소요된 노력의 산물로, 의상의 몸판 전체가 수작업으로 완성된 엔딩 장면의 의상은 금액적 가치를 따지기 어려울 정도.

Characters




아름다운 외모와 각 나라의 대사들을 감탄하게 만든 총명함으로 주변을 압도했던 조선의 마지막 국모 명성황후, 민자영.

하지만 그녀도 여리고 순수한, 눈물과 웃음을 지을 줄 아는 여인이었다. 혼란의 시기, 하루도 안심할 수 없는 궁 생활에서 자신을 지켜주던 ‘무명’의 존재를 알게 된 ‘자영’은 그의 진심에 서서히 마음을 열게 된다











어두운 밤을 더욱 빛나게 하던 칼 흑명도로 당대 최고의 검실력을 자랑하던 신출귀몰 자객, 무명.

빛도 이름도 없다 하여 무명이라 불리며 살아가던 그가 어느 날, 우연히 만난 자영에게서 평생 가져보지 못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가질 수 없는 그녀와 함께하기 위해 그녀의 호위무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강력한 쇄국정책을 추진하며 집권세력 유지를 위해 ‘자영’을 왕후로 선택한
‘대원군’.

그는 ‘고종’을 앞세워 정권을 잡고 외세로부터 문을 굳게 걸어 잠근다. 하지만 자신이 선택한 왕후가 외교에 힘쓰며 쇄국정책에 반하자 그녀를 저지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인다.










대원군의 곁에서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행동대장 ‘뇌전’.

그는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검술과 무술 실력을 겸비, ‘대원군’의 신뢰를 얻는다. 하지만 예비 중전을 보호하라는 임무를 수행하던 중 ‘자영’의 주위를 맴도는 ‘무명’을 만나 그와의 숙명적 대결을 시작하게 된다.











왕권 강화에 힘을 쏟으며 정사를 쥐고 흔드는 ‘대원군’의 그늘에 가려 자신의 뜻을 펼치지 못하는 국왕 ‘고종’.

그는 ‘자영’을 아내로 맞고도 정치와 아내를 모두 멀리 하지만, 차츰 ‘자영’의 혜안과 명석함에 애정을 느끼게 된다. 마침내 ‘자영’과 뜻을 함께 한 그는 차츰 자신의 정치색을 피력하며 ’대원군’과의 충돌을 피할 수 없게 되는데…